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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를 쓰다 보면 항상 첫 문장은 ‘오늘은’으로 시작하게 된다. 똑같은 하루를 보냈더라도 오늘은 어제완 다르단 걸 새삼 깨닫게 된다. 별 할 말이 없을 때도 일단 책상에 앉아서 펜을 들면 하루 동안 느꼈던 이러저러한 감정들을 풀어낸다. 마지막 문장에 마침표를 찍을 때, 못난 심보도 함께 털어 낸다. 귀가를 한 후 집에 돌아와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며 몸을 깨끗이 하는 것처럼 매일 글을 쓰는 일은 나의 하루를 되새겨 봄과 동시에 마음의 얼룩을 세탁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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