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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추천으로 오피셜히게단디즘의 pretender, 아이묭 kimi wa rock wo kikanai, marigold, 등 Jpop에 관심이 생겼다. 그러다 발견하게 된 “dish// - 猫” 는 몇 달째, 한 곡 반복으로 듣고 있는 중이다. 멜로디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흥얼대다 가사가 어떤 뜻인지 검색해 보면 대부분 직독 직해로 되어 있어서, 왠지 모를 아쉬움이 있었다. 유튜브에 온갖 커버 버전을 찾아 듣던 중, SG official 채널의 서경님이 한국어 버전으로 짧게 부른 네코를 듣게 됐다. "心と体が喧嘩して" 이 가사의 번역은 항상 '마음과 몸이 싸워서'라고 쓰여있었다. 올바른 번역이라지만 왠지 어색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서경님이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데 어떡하니'라고 불러 주신 걸 들으니 '아! 이거지!' 싶었다. 기생충이 한창 무대를 휩쓸며 상을 타던 시기에 모두가 샤론 최에게 이목을 집중한 이유가 여기에 있구나! 깨달았다. 직역은 명확하지만,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 의역이 무조건 나쁜 것도 아니겠구나 싶었다. 물론 오역은 안 되겠지만. 뉘앙스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선 그 문화의 깊은 이해가 전제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어 [言語]
명사ㅣ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포함하여 그 나라의 사람들의 생각과 삶을 함축적으로 나타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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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네코 번안곡 내줬으면 좋겠다. 혼자 짧게 바꿔봤는데, 本当に難しい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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